Gallery Rolland 정원의 기록

Garden A, B

갤러리롤랑의 가든은 사계절을 온전히 만나기 위해 설계 되었던 것 같다. 정원은 집을 중심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 둘러 감싸안은 형태로 계정따라 일조량과 토양의 성질에 따라 그리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식물의 군들이 살아가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그만큼 정원사가 염두해 두어야하는 변수들도 많다는 이야기이다. 마음껏 식물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기쁨이 큰 만큼, 정원사의 책임도 크다. 오롯이 정원사의 판단에 자연의 이치에 따라 각자의 올바른 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는 지가 달려있다. 

                                           – 2020.03.20 정원의 기록 중 –

굶주린 영혼은 굶주린 채 물러난다.

군중들은 방 사이를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그림을 보고 ‘훌륭하군’  ‘흥미롭군’ 이라고 말한다.

뭔가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l'art pour l'art

이런 상태가 바로 예술을 위한 예술(l’art pour l’art)로 불린다. 

–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중, 바실리 칸딘스키 –

그들은 더 풍부해진 것도 아니고,
더 빈약해진 것도 아닌 채로 떠나 버린다.
그리고 다시 예술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일상생활에 파묻혀 버린다.
그들은 왜 여기에 왔을까.
고통과 의심과 열광과 영감에 차 있는 온갖 삶이
이 모든 그림 속에 신비스럽게 담겨져 있는 데도 말이다. 

–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바실리 칸딘스키 –

만남에 의해 열리는 앙양된 공간

작품을 매개항으로 언저리가 열린공간이 되어
어떠한 초월감을 불러일으키는 장

텍스트에 담기 어려운 외부성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공간

– 여백의 예술 중, 이우환 –

눈이 뻑뻑하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으로 간다
글쓰기에서 도망칠 수 있는 나의 안식처로
노동을 가장한 휴식
상상의 실타래가 한없이 풀리는 명상
영혼이 자란다
즐거움이 자란다

–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 헤르만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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